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르주나(Fate 시리즈) (문단 편집) === 크리슈나 === ||"나의 마음에는, [ruby(흑, ruby=크리슈나)]이 살고 있다."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백성을 사랑하고 있다,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어딘가에선 그것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이 있다. 두렵다. 자신의 어둠이 무섭다. 카르나와는 다르다. 그는 냉철함의 안에, 사람을 믿는 따스함이 있다. 자신은 온화함의 안에 절망적이기까지 한 체념과 관망이 있다. 카르나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결의한 것은 언제부터이던가. 아마 최초로 얼굴을 맞댄 순간부터일 것이다. 그 때, 소리 높여 카르나를 매도하는 형들에게 한 마디도 간하지 않았던 것은 어째서일까. 자신을 상회하는 무술을 보인 그를 질투했기 때문은 아닐까. 이 얼마나 추하고, 하찮은 감정. 그러한 것을 이 아르주나가 품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카르나가 알아서는 안 된다. 그 눈빛(통찰)로, 자신을 폭로한다면─── 자신은 분명, 틀림없이, 치욕으로 죽어버릴 것이다. 자신을 규제했다. 철저하게 규제하고, 규제하고, 계속 규제했다. 그렇기에 신들은, 아버지는, 어머니는, 아내는, 형제들은 아르주나를 사랑해준 것이다. 사랑받지 못한다면 자신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 ▶Fate/Grand Order 마테리얼 Ⅲ || ||아르주나는 마음에 "흑"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인격을 끌어안고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웃고 간계를 꾸미는 사악함'''이다.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곁에 있는 종자로 행동하게 했다.''' ......여담이지만 비슈누의 환생, 제8화신인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의 인격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영웅이다. ---- ▶Fate/Grand Order 인게임 마테리얼 || 상술했듯 아르주나는 겉보기에는 그야말로 선하고 올곧음 그 자체인 성격이지만, 실제로는 타인이 생각하는 만큼 성실하지 않다. 아르주나에게도 카르나의 실력에 질투를 품거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에 대해 시큰둥한 마음을 품는 등 올바르다고 할 수 없는 '사악한' 면이 있다. 사실 사람인 이상 늘 긍정적이고 올바른 마음만 가지며 살 수는 없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런 게 없는 사람이다'라고 단정 짓고 사랑받아왔기에 오로지 올바른 면만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이러한 마음을 '사악하다'라고 규정해왔다. 제5특이점에서 아르주나의 강박증을 지켜본 나이팅게일은 아르주나는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성실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사악한 것도 아니라면서, 남들에게 정해진 채로 살아온 그의 일생은 필시 자유롭게 숨조차 내 쉴 수 없는 답답한 삶이었을 것이라 평했다. 아르주나는 자신에게 사악한 면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러한 면이 있다는 것이 들통나면 치욕스러움에 죽어버릴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늘 선한 모습만이 드러나도록 평생 동안 자신을 규제해왔으며, 덕분에 생전 카르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다들 아르주나를 올곧고 정의롭다고만 인식했다. 그 결과 마음속에서 새어 나오는 유혹의 목소리를 종자로서 보좌해주고 있는 [[크리슈나]]의 속삭임이라고 자기 합리화해서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종의 [[이중인격]] 현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달동네의 이중인격은 꼭 료우기 시키의 것과 같이 딱 나눠 떨어지는 경우만 있지는 않다. 아오자키 토우코나 나나야 시키와 같이 감정을 바꾸는 스위치를 올리거나 내면에서 분할 사고를 하는 식도 일종의 이중인격으로 해석되곤 한다. 거기다 사건부를 보면 감정을 바꾸는 스위치를 구사하는 마술사들은 제법 흔한 편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억눌러온 반동인지,[* 심지어 밸런타인 이벤트에서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건넨 선물에서도 사악한 부분을 억제하려 하는 면이 드러나는데, '카르나를 죽인 화살'을 건네며 자신의 수치스러운 과거이자 원념이니 다시는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평소에는 늘 완벽하고 명예롭게 행동하며 비겁한 수를 쓸 상황이 오더라도 극도로 주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행할 때에는 사악한 웃음을 띄우며 기뻐하고 있다. 인연예장에서는 모두가 아껴준 자신의 목숨을 판돈처럼 걸고 싸우는 것도 정말로 기분 좋은 행동이라 생각한다는 묘사도 있다.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과 달리 CM에서는 "영원한 고독"이 소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 [[코토미네 키레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도 극심할 정도로 절제하는 인간이 한 번 끈을 놔버리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는 일이 흔하다. 카르나를 쏠 당시, 진짜 크리슈나 본인은 마부로서 동행하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싸우고 있었기에 아르주나에게 속삭인 것은 다름 아닌 아르주나 본인의 마음속 목소리였다. 결국 아르주나는 자기 자신의 판단과 감정으로 카르나를 쏘았고, 전투가 끝난 후 크리슈나는 진상을 깨달았으나 아르주나가 느끼고 있는 굴욕을 알아차리고 입을 다물어주었다. 그렇게 아르주나는 자신 안의 악한 면을 인격으로 분리해, 존재를 용납하지 않으며 묻어둔 채 생을 마감하였다. 자신에게 이러한 어두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현실도피까지 하며 숨겨온 만큼, 남에게 들키면 '''죽여서라도'''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 자신의 어두운 면을 숨겨야 한다는 자책이 망집으로 뒤틀린 건지,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흑"을 봐버린다면 '''그 상대를 죽여야 한다'''는 모순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진짜 크리슈나가 아르주나의 본질을 눈치챘지만 입 다문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 설령 들켜버린 상대가 아르주나의 어둠을 받아들이고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더라도, 애당초 아르주나 본인이 "흑"을 너무나도 부끄러워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배제하려 든다고. 만약 아르주나의 마스터가 [[키시나미 하쿠노]]처럼 서번트의 본질에 도달할 때까지 이해하려 드는 마스터라면 죽이려 들 가능성도 있다. 페그오 막간의 이야기에서는 후지마루 리츠카와 인연이 강해지자 들키고 싶지 않다는 공포심이 훨씬 강해지는데, 강한 인연을 가지게 되면 서로의 내면을 보는지라 우연히 후지마루 리츠카가 아르주나의 내면을 봐버린 탓에 무의식에서 후지마루 리츠카를 죽이려고 했다. 결국 잘 수습되지만. 생전부터 카르나를 적대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으로, 카르나의 통찰이 자신의 이런 면을 꿰뚫어 보고 폭로하지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카르나와의 싸움은 신들이 정한 운명이 아님에도 스스로 적의를 담아 카르나와 싸우기를 골랐다. 그리고 끝내는 전장의 법도를 어기면서까지 카르나를 살해함으로써 입막음했는데, 실제로 카르나는 아르주나의 크리슈나 인격에 대해 알고 있었다. 다만 카르나는 그러든 말든 개의치 않았는데, 본인이 부정하는 면모지만 카르나에게 있어서는 딱히 사악하지도 불완전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르주나가 전장의 법도를 어기면서 죽였지만, 카르나는 아르주나에게 법도를 어기는 사악함이 있었다고 놀라는 게 아니라 "마침내 나를 무사도에 반해서라도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적이라 봐줬구나."라는 기쁨만 품었다고 묘사된다.] 어떻게 됐든 이렇게 선을 넘어 카르나를 죽인 아르주나의 전사로서의 마음은 흐트러졌고 이는 이후 모든 것을 깨달은 성인이 된 후에까지도 이어진다. 막간의 이야기 2에서 등장한 검은 쪽의 인격은 기존 아르주나와 구별하기 위해서인지 3차 재림의 비주얼로 나온다. 옥좌에 앉아 비웃는 미소를 보인단 운운을 보면 최종 재림 대사와 일러스트도 이 검은 쪽 인격을 표현한 듯. 이쪽은 기존 아르주나와 달리 다소 거친 말투를 쓰고 일인칭도 [[오레]]. 막간을 읽어보면 검은 쪽 인격이긴 하지만 애초부터 방어기제로 생성됐기도 하고 의외로 아르주나에게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아르주나 얼터|인도 이문대에 나온 아르주나]]의 정체는 바로 이 '어둠' 쪽 인격이다. 쿠룩셰트라 전투에서 아르주나가 검은 쪽 인격을 누르지 못하고 반전해버렸다고. 다만 애초에 아르주나 본인이 심할 정도로 부정해왔을 뿐, 정작 아르주나의 악한 면이래 봐야 어디까지나 인간으로서 가질 만한 수준에 불과하기에 크리슈나가 [[헨리 지킬&하이드|에드워드 하이드]]마냥 범죄를 즐기는 파탄자는 결코 아니다. 아르주나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극단적인 성격이 신들의 권능을 거둬들이며 폭주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뿐, 궁극적으로 선만이 남은 세계를 목표로 삼는다는 지향점을 보면 결국 아르주나 본인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 원인도 친지들이 죽어나가는 전쟁에 멘붕한 것이었으니 뒤틀린 면모가 있을지언정 악인은 아니라고 해야 할 듯. 이는 신들과의 연결이 끊어진, 서번트화한 아르주나 얼터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본과 1차 재림 상태에선 신성을 몸에 받아들인 탓에 인간성이 날아간 영향이 남아 조금 다르지만, 3차 재림까지 할 경우 크리슈나의 인격을 거의 되찾는데, 아르주나의 성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사라진 덕에 본래의 아르주나보다 온화한 성품을 가졌으며 마테리얼에서는 아예 소박한 청년이라고 지칭할 정도. 동일인물이니 본성은 소박하고 온화한 성격이란 말엔 기존의 아르주나에게도 해당되는 듯 이쪽도 종종 얼빵한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강박적인 수준으로 흑을 숨긴 만큼 막간 2 이후부턴 자신의 어둠을 보듬어준 리츠카를 매우 잘 따르게 됐는데 막간 이전과 이후의 마이룸 대사를 비교해 보면 온도차가 크다.[* 아닌 게 아니라 '''더 이상 성배에 바라는 소망은 없다, 마지막까지 마스터(리츠카)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한술 더 떠서 '''마스터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말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